토스카 자동차 뒷 문 관통부식 자가 수리하기
2008년식 16년 된 토스카가 뒷 문이 녹이 나서 보기가 참 안 좋습니다. 리어 팬더도 양쪽 다 녹슬어서 수리했는데, 이번에는 뒷 문 하단이 녹슬어서 녹물이 줄줄 흐릅니다.


녹물이 줄 줄 흐르네요. 오래된 차들의 특징이죠. 안 쪽은 더 심각합니다.

녹슨 부분을 60 방사포드릴로 갈아주었습니다.

녹슨 부분이 연마되어 어느 정도 없어지고 철판이 보입니다. 문에 구멍이 나버렸네요.

제일 카페인트 92U, 블렌딩신나, 투명 카페인트, 아연 퍼티 등입니다. 투명은 일반 락카 카페인트보다는 2액형 우레탄 스프레이가 광도가 좋기에 따로 구입했습니다. 장인지로에서 상호가 바뀐 금성 클리어를 구입했습니다.

아연도금 녹방지 스프레이입니다.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한데, 다양한 녹방지 스프레이 제품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걸로 구입해서 뿌리시면 됩니다.


문 안쪽과 바깥쪽 모두 방청처리를 해주었습니다.

문이 구멍이 나 있기 때문에 함석 철판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었습니다.


철판을 고정하는 리벳 도구입니다. 인터넷에서 만원이 좀 안되게 샀습니다.
리벳으로 고정해 줍니다.

잘 고정되었습니다.

리벳 머리를 드릴 사포로 연마해 줍니다. 붙인 철판 주변도 사포로 연마해서 퍼티가 잘 붙도록 해 줍니다.
퍼티를 바르면 튀어나오기 때문에 망치로 쳐서 조금 함몰시켜 줍니다.
이제 파티를 발라 보겠습니다.


이전에 부식 소리를 하고 남은 아연 퍼티입니다. 뒷바퀴 펜더 양쪽 다 수리하고도 제법 남아 있네요.
적당량을 덜어 경화제를 섞어줍니다. 경화제는 퍼티 50:경화제 1 정도 비율이면 됩니다. 통상 퍼티양의 3% 정도 넣으라고 하죠.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퍼티 바르기는 플라스틱 헤라에 떠서 지그시 누르면서 발라줍니다. 퍼티가 상당히 끈적이기 때문에 여러 번 수정해 가면서 일정한 두께로 잘 발라줍니다.

전기난로로 열을 가해서 말려 줍니다. 여름에는 자연 건조해도 금방 마르지만, 겨울에는 열을 가해야 빨리 마릅니다.

파티가 마르고 나서 석고 대패로 1차 연마를 했습니다.
320방 정도 드릴사포로 완전히 평평해질 때까지 계속 연마를 해줍니다.

3M 레드퍼티입니다. 연마 후 퍼티의 조그만 흠집이나 함몰된 부분을 메꿔주는 퍼티로 부드러운 재질이며 경화제가 없어도 바로 경화됩니다.
레드퍼티를 일정한 두께로 발라줍니다. 재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아연 퍼티보다는 바르기가 쉽습니다.

매끈하게 발라졌네요. 높이가 안 맞으면, 계속 바르면서 높이를 맞춰줍니다.

400~600방 정도의 사포로 물 사포질을 해 줍니다.
커다란 고무지우개 등에 사포를 감아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문질러 줍니다.
사포질을 해도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다시 레드퍼티를 바르고 말린 후 사포질을 합니다.
손으로 문질러 봤을 때 매끈한 느낌이 들 때까지 계속 반복합니다. 이때 손에 뭐가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이 매끄럽게 만져져야 됩니다. 이 작업을 신중하게 하지 않으면 도색 후에도 깔끔한 작업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작업을 시간을 가장 많이 들여야 합니다.
프라이머를 2~3회 뿌려줍니다. 프라이머는 베이스 페인트가 잘 접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프라이머가 잘 뿌려졌습니다. 프라이머는 흘러내리지 않도록 5분 간격으로 조금씩 뿌리고 말려주고 하면서 2~3회 정도 뿌려 줍니다. 매끈하게 되었다면, 바로 베이스 색을 칠하면서 도색작업 하면 됩니다.
낮에 시작했는데, 벌써 어둑어둑 해집니다.
자세히 보니 약간 울퉁불퉁 한 면이 있네요. 나머지 작업은 다음 날 하기로 합니다.

어젯밤에 어두워서 잘 안 보였던 패인 부분을
3m 레드퍼티로 다시 메꾸어줍니다.
600방 드릴 사포로 물사포질해줍니다.
베이스 컬러를 뿌려줍니다. 15~20cm 거리에서 가볍게 흩날리듯 뿌려줍니다. 5분 정도 말리고, 3회 정도 뿌려줍니다. 경계 부분은 흩날리게 뿌려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을 만들어 줍니다.
경계 부분이 너무 티가 나서 문 라인에 마스킹을 하고 문전체를 도색했습니다. 한 판을 도색해야 가장 자연스럽게 도색되는 것 같습니다. 좁은 부분은 부분 도색하고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처리하고, 경계 부분에 블렌딩신나를 뿌려도 되지만, 최상의 결과를 만들려면, 문 전체를 도색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투명 스프레이는 처음에는 흩날리듯 뿌리다가 속도를 천천히 하며 균일하게 뿌려 줍니다.
5분 정도 말리고 3~4회 정도 뿌려 줍니다.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하면2분 정도만 말리고 뿌려도 됩니다.
절대로 과하게 뿌려서 흘러내리면 안 됩니다. 만일 흘러내리면 말리고 나서 사포질을 하고 다시 뿌려야 됩니다.
블랜딩 신나는 기존의 도막을 살짝 녹여서 연결이 자연스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체 도색을 하지 않는다면, 투명 뿌리고 나서 블렌딩 신나를 가볍게 2회 정도 뿌리고 작업을 마치면 됩니다. 문 전체를 칠한다면, 블렌딩 신나는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작업을 하다 보니 벌써 날이 많이 어두워졌네요.

전기난로로 골고루 잘 말려 줍니다. 전기난로 열로 열처리가 잘 되겠네요.

광이 올라오고 어느 정도 마무리는 되었지만, 부분적으로 매끈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주일정도 도막을 말린 후 광택을 내주면 됩니다. 저는 드릴에 끼워서 쓰는 드릴 광택 패드를 구입해서 잘 쓰고 있는 중입니다.
3m 2000방으로 광택낸 뒤 3000방컴파운드로 자가 광택내주었습니다.


조수석 뒷바퀴 펜더도 부식이 돼서 60방 전동사포로 녹을 다 갈아내고 도색을 해주었습니다.


가볍게 광택 내주고 마무리했습니다. 색상이 좀 밝게 나왔지만, 녹물이 줄줄 흐르던 때 보다는 보기가 좋네요.

이상 토스카 뒷문 녹 수리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래된 차를 소유하고 녹이 난 차량을 보유하신 분은 응용해서 자가수리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