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어머니 댁에 갔더니 붙박이장 문이 심한 충격에 떨어져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고민을 하다가 철판을 덧데어 수리하는 방법으로 자가 수리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과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장롱이 톱밥을 압축해서 만든 파티클 보드 소재라 견고하지 않아서 경첩 부위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문이 심하게 젖혀져서 톱밥으로 만들어진 장롱이 뜯어지고 경첩이 빠졌습니다.
문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고칠까 고민했는데, 붙박이장 전체를 교체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 자가수리해 보기로 합니다.
경첩 고정 부분이 완전히 떨어져서 움푹 파였어요.
이걸 퍼티 등으로 메꾸는 방법보다, 철판을 덧데어 고쳐보기로 합니다.
철공소에 가서 12mm 철판을 패인 크기보다 좀 더 크게 10 ×8cm로 재단을 해달라고 해서 4장 구입했습니다.
그냥 철판을 붙이면 녹이 날 수도 있기에 녹방지 아연 방청 스프레이를 3회 뿌려줬습니다.
철판과 장롱에 본드를 칠해줍니다.
본드가 약간 마르고 나면 장롱에 단단하게 붙여 줍니다.
전동드릴로 철판에 구멍을 4군데 뚫어줍니다.
철판 모서리 네 군데에 나사를 단단히 박아줍니다.
경첩 부분은 나사가 하도 두꺼워서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철판에 구멍을 크게 뚫으면 나사가 헛돌기 때문에 수정할 방법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뚫으면 안되고, 작은 드릴 날로 먼저 뚫고 구멍을 조금씩 넓혀 가야 됩니다.
드릴날을 바꿔가면서 조심조심 뚫었습니다. 드라이버로 끼울 때 나사가 구멍에 꽉 끼어 빡빡하게 들어가는 정도면 됩니다.
그리고, 나사 구멍 위치를 잡을 때 위치를 잘못 잡으면, 구멍을 다시 뚫어야 하고, 구멍이 보기 싫기때문에 한 번만에 성공해야 합니다. 장롱문 밑에는 약 1.5cm 정도의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장롱 문이 아주 무겁기 때문에 장롱문을 들고 있으면서 구멍 위치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롱 아래 틈 정도 높이의 책을 괴고 경첩 나사 위치를 표시했습니다. 이 작업을 할 때는 두 사람이 해야 됩니다. 한 사람이 문을 잡아 주고 한 사람이 표시를 해야 하니까요. 정교하게 작업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이 닫히지 않을 수도 있고 바닥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몇 번을 움직여 보고 정확한 위치에 나사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드디어 문을 잘 고정했습니다. 문을 열고 닫고 해 보니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잘 움직입니다.
장롱 전체를 교체했다면 많은 비용이 들었을 텐데 저렴한 비용으로 차가 수리하여 완성했습니다.
이상 부서진 장롱 문 철판 덧데어 고치기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