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로 차박 할 때 분위기 있는 실내를 꾸미려고 앵두전구를 구입했습니다.
리모컨도 되고 밝기조절도 되는 제품을 찾아보았는데, 팰리세이드에 딱 맞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이기 때문에 다이소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5m짜리 앵두전구는 차 실내를 한 바퀴 돌려서 장식할 수가 없고, 어정쩡하게 마감되어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거의 다 5미터나 10미터짜리가 많네요.
그렇다고, 10m짜리를 구입하려니까, 너무 길어서 맞지가 않았습니다.
팰리세이드 차 실내 1열을 빼고 전체를 한 바퀴 줄 자로 재어보니 대략 6m 정도였습니다.
인터넷을 한 참 뒤져서 6미터이면서 리모컨이 되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9천 원 정도에 택배비까지 1만 2천 원 정도 지불했는데, 가성비 있고 괜찮네요.
매 번 차박할 때 설치하기 번거로우니까, 아예 실내 등처럼 고정해 버릴 생각입니다.
판매처 링크입니다. (판매자와 아무런 관계없고 정보공유 차원입니다.)
USB방식으로 외장 배터리로 작동됩니다. 전원을 넣어보니 아주 예쁘네요. 전구알은 40개입니다.
건전지 타입이 아닌 USB방식으로 구입했습니다. 외장배터리를 3열 운전석 쪽 컵홀더에 넣어서 사용하려고 3열부터 설치를 시작합니다.
3열 컵홀더에 외장배터리를 넣으니 길이가 딱 맞네요. 배터리를 2열에 두면 타고 내릴 때 선이 걸리적거려서 3열에다가 전원선을 놔두는 것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차박 안 할 때는 이렇게 내장 마감재 사이에 컨트롤러를 숨겨둘생각입니다. 하하
최대한 차량에 상처를 주지 않고 전구를 매다는 것을 고민하다가 차량 출입문의 웨더 스트립과 천장 마감재 사이에 앵두 전구 전선을 끼워 넣었습니다. 고무를 살짝 벌리고 그사이에 전선을 조금씩 끼워주면 됩니다.
플라스틱 마감제부분은 좀 딱딱한데, 천장 마감재는 좀 말랑말랑합니다.
천장 마강제를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틈이 벌어지는데, 그 사이에 끼워줍니다.
납작한 플라스틱 헤라 등으로 밀어 넣어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 손가락으로 해도 됩니다.
전 손가락으로 다했습니다.
3열 부분은 플라스틱 내장재를 끼우고 뒤 트렁크 웨더스트립 고무 몰딩 쪽으로 꺾어서 차근차근 끼워나갑니다.
트렁크 쪽에 웨더스트립도 벌려서 천천히 끼워나갑니다. 트렁크를 열고 작업하는 게 더 쉽습니다.
트렁크 문을 닫으면, 전구가 끼어서 깨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과 전구 사이에 약간의 틈이 남아서 아무 간섭 없이 트렁크 문이 잘 닫힙니다.
트렁크 쪽도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클립을 기역자로 꺾어서 선을 끼우고 천장 몰딩틈사이로 쏙 집어넣어 줍니다.
이렇게 마감해 줍니다.
전체적으로 끼우고 나니 딱 맞습니다.
짝짝짝!
차 실내의 분위기가 정말 달라졌습니다.
감성적이고 예쁘네요.
2열 천장까지 가로질러 한 바퀴 돌렸더니, 전체가 직사각형으로 잘 연결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로질러 매달린 부분이 전선이 허공에 떠있기 때문에 빨간 원 안의 가장자리에 힘이 많이 받습니다. 선을 건드리면 툭하고 빠져서 전선이 늘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2열 모서리 꺾이는 부분은 클립으로 보강해주어야 합니다. 그냥 끼워놓으면, 잘 빠지니까, 마감 부분을 클립을 기역자로 꺾어서 이용합니다. 다른 방법도 있을지 모르나, 전 클립을 이용했습니다.
마감재 사이에 클립으로 고정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하면, 웬만해선 안 빠집니다.
단단히 고정되었네요.
리모컨으로 8가지 버전으로 작동합니다.
밝기 조절과 점멸 방식을 바꿔서 분위기를 색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너무 깜빡이는 건보다는 천천히 깜빡거리거나 그냥 점등되어 있는 게 좋아 보입니다.
리모컨으로 전등 밝기까지도 조절되고 타이머가 되는 게 참 좋네요.
바깥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예쁘긴 한데, 안이 너무 환하게 보여서 커튼 등을 이용하여 안이 너무 보이지 않도록 막는 것도 고려해 봐야겠군요.
다음 차박이 기대됩니다.